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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0. 첫 투자의 시작

by Expander 2023. 12. 28.

2020년 큰 변화속에서 꿈에 대한 고찰과 돈 모으기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위해, 주식 투자를 통하여 성장해가는 금융 여정 이야기!

2020년, 나의 삶의 변화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주가 변동이 있었던 2020년, 나는 그저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받은 교육을 통해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예금 적금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해 여름, 나의 생각을 뒤바꾸게 한 거대한 일이 일어났다. 젊은 나이에 암이라니.. 그때 의사가 나에게 했던 위로의 말과 표정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좋게 해결된 지금 돌이켜보면 큰일이 아니었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이전까지의 나는 박사학위를 받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거 마냥 모든 시간을 퍼부었고, 졸업이 늦어질까 걱정되어 주말에도 출근하여 실험하는 날을 반복하였다. 한 순간이라도 멈춘다면 나의 졸업이 6개월 또는 1년이 늦어질 수도 있고, 어쩌면 나의 연구가 다른 실험실 다른 나라에서 발표되어 나의 노력들이 모두 날아갈까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매일마다 실험 결과에 따라서 기분이 위아래로 출렁대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었다. 하다못해 '수술 때문에 나에 졸업이 늦어지면 어쩌지?', '그동안 실험은 못하는데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한 첫걸음, 돈 모으기의 중요성과 박사과정 재시작

 

 암선고를 받은 이후, 나는 밤마다 잠들지 못하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박사학위가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나의 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결론은 빠르게 나왔었다. 나의 인생 목표는 거대한 과학적 발견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박사학위를 받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나와 내 아내를 닮은 자식과 함께 가끔 여행도 가고 티격태격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나의 꿈이었다. 

     

 이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박사학위로 스트레스받았던 나 자신이 멍청하게까지 느껴졌을 정도였다. 그다음으로 생각했던 것이 '그렇다면 나의 꿈인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해야 할까?'였다. 그때 생각이 들었던 것은 결국 '돈'이었다. 맛있는 것을 같이 가족과 나눠먹기 위해, 좋은 곳에 여행 가기 위해, 행복한 추억을 나누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돈이었다. 물론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서 생성하는 많은 가슴 아픈 일들과 안 좋은 감정들은 해결해 줄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돈을 벌고 모으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그렇다면 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라고 고민하였다. 그때의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빠르게 박사학위를 받아 취업하는 것'이었다. 다시 박사학위를 받아야 할 이유와 원동력이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압박감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의 나에게 박사학위 취득은 목표이자 끝이었다면 지금은 하나의 돈을 모으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다면 그저 박사수료를 하고 취업을 하면 그만이었다. 그렇기에 2020년을 기점으로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연구활동을 동일하게 지속하였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박사학위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생각이 180도 뒤바 끼게 되었다.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시작

 

 두번째로 생각한 것은 '박사학위를 통한 취업만이 정말 돈을 버는 유일한 방법일까?'였다. 이 질문에 답은 내 지인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2020년의 주식장 및 코인장은 정말로 다이나믹한 해였다. 코스피만 해도 1500으로 떨어졌다가 거의 3000까지 급등했었다. 이 기회를 잡았던 주변 지인들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던 당시에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고, 경제 공부에 대한 필요성 및 투자를 시작해야겠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인 투자를 알게 된 나는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다.  

코스피차트

 

 

금융 여정의 시작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2021년부터 투자를 시작하였다. 돌이켜 보면 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투자 실수를 하였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작지만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했던 실수들과 잘못된 생각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을 통해서 이를 되새김질하고자 한다. 또한 이렇게 변화된 나의 삶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